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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는 오늘

2023.10.09 불백 그 후, 위양지

by Gommin 2023. 10. 9.

날씨 : 흐림

어제 비가 와서 제대로 놀지 못한듯하여
오늘도 친한 동생을 불러내어 초량으로 갔다.

초량 불백거리에서 내가 자주 가는 곳은
원조 불백이다.
그 옆 초량 불백도 시람이 믾은데 이유는 질 모르겠다.

친한 동생이 미식가라서
맛이 없으면 별로 먹지 않고 숟가락을 내려놓는데
젓갈부터 모든 음식들이 맛있다며
싹싹 긁어 먹었다.

초량 이바구길을 보여주려했는데
동생이 약을 놔두고 와서
집에 가야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다시 동생집으로 갔다가
계획을 변경하여 밀양 위양지로 갔다.

위양지는 최근 가을 명소로 SNS에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주차장이 있었으나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길가에 차를 세웠다.

위영지의 나무들에 이끼가 있고
호수에도 녹조가 있어서
판타지 세상의 엘프가 살고 있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위양지에는 오리가 헤엄치며 다니는데
실제로 보면 한편의 그림 같다.

주위의 논밭들도 색감이 좋아서
위영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전에 회동수원지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전체 코스는 그곳과 비슷하게
가볍게 한바퀴 산책할만한 거리였다.

오늘은 단풍은 없었지만
주변이 모두 초록초록하게 물든 것을 보고싶다면
가을이 되기 전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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