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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는 오늘

2023.10.14 부산대 나들이

by Gommin 2023. 10. 15.

새로운 곳에서 일을 시작 후 맞이한 첫 주말
피곤해서 쉬고싶기도한데 하늘이 너무 맑아보이고
잠만 자면서 하루를 보내기는 아까웠다.

그래서 어딜 갈까 고민 끝에 오랜만에
부산대를 거닐어보기로 했다.

점심을 먹지 읺은 니는
부산대 맛집을 검색해보았고
신상 맛집을 발견했다.

일향가는 해운대에도 지점이 있는데
부산대점을 최근에 오픈한 듯 보였다.

실내는 적당히 넓었고 테이블 수도 적당히 많았다.

일향가 부산대점에서는 스프를 직접 무한리필하여 먹을 수 있다.

후추를 실수로 좀 많이 뿌린듯했지만
맛있었으니 ok

일향가에는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었는데
나는 한정판매중인 특가브리카츠 정식을 주문했다.
나는 새로운 곳에 기면 그 곳의 시그니처부터 먹어보는 타입이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브리카츠의 크기가 매우 컸다.
다른 곳의 돈카츠는 작아보였는데
여긴 왕돈까스 수준이었다.
겉은 매우 바삭바삭했고 속에 있는 고기도 정말 맛있었다.
브리카츠 정식은 사이드로 우동과 소바 중 선택 가능한데 나는 소바를 선택했다.
브리카츠와 모밀 국물의 조합이 끝내준다.

돈카츠를 먹던 중
사장님 같아 보이는 직원분이 오셔서
돈카츠를 튀기다 하나를 떨어뜨려서 하나가 모자라니
한조각은 새로 튀겨주신다고 하셨다.

말 안해주셨으면 몰랐을텐데
솔직히 말씀해주시다니...
후에 음료도 서비스로 받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일향가 옆에 예쁜 책방 헤이즐 이라는
독립서점이 있었다.
유리창으로 보이는 내부가 독특해서 구경하러 들어갔다.

곳곳에 해외 그림책들과 해외 도서 관현 굿즈들, 사진집, 그림집, 팝업북 등이 진열되어 있었고 모두 영어로 적혀있었다.

사장님께서는 교양학 교수 같은 느낌이 나는 분이셨는데 해외 작가와 도서 관련 지식이 상당하셔서 구경중인 상품들에 대해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
(갤러리에서 그림 설명해주는 느낌이었다.)

구경 중 다른 손님께서 들어오셨는데
사잘님과의 대화를 들어보니 팝업북 작가를 준비중이라고 하셨다.

그림책 작가를 준비중인 나도 그렇고
여긴 그림책 또는 팝업북 등에 관심이 많은 작가 지망생 또는 작가분들이 많이 찾아올 것 같았다.

이 책은 그림체가 너무 맘에 들고 스토리가 특이해보여서 구입하게된 동화책이다.

사장님께서 이 책이 만들어진 일화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작가가 알래스카의 민담을 하나 접하게 되었고 이야기가 재밌어서 도서관에서 직접 조사를 했는데 자신이 아는 이야기와 많이 달랐디고 한다. 작가는 자신이 들었던 이야기가 더 맘에 들어서 책으로 냈고 그 책이 THE SKULL이다.
이 일화에 대해서는 책의 마지막에도 작성되어 있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시니 책 내용의 흥미가 더욱 높아졌다.

책도 구입했으니 카페로 향했다.

SNS에 댓글로 자신의 카페에도 방문해달라고 하셔서 방문하려고 했던 마스커피랩
문이 잠겨있어서 확인해보니 토요일 휴무였다........
(담에 다시 찾아뵐게요..)

생각해뒀던 카페를 못가게 되었으니 어디로 갈까 검색하던중 최근 sns에 자주 보였던 할리데이온시티를 발견했고 그 곳으로 향했다.

할리데이온시티는 부산은행 부근의 건물 지하에 위치했다.

입구부터 음악소리가 반겨준다.

이 곳은 카페와 bar를 겸하고 있어서
곳곳에 와인들도 진열되어 있었고
에그타르트와 소금빵도 진옇되어 있었다.

밥을 먹고 가서 아이스 카페라떼만 주문했다.
이 곳에서는 커피를 다마신 후 천원을 내면 아메리키노로 리필해준다.

곳곳에 담소를 나누거나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인테리어가 독특했는데 나름 분위기가 괜찮았다.

카패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메뉴들도 많았고 낮부터 밤까지 있는 손님이 있을 수 있겠다는 재밌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은 신청곡을 써서 가져다주면 원하는 곡을 들을 수 있다. 그 날 분워기에 맞지 않는 곡을 신청할 걍우, 틀어주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눈치 챙기자)

자리에 앉은 후, 발견했는데 사람이 많을 경우, 주문서에 메뉴를 써서 가져다주면 되는 듯 했다.
주문서도 매우 독특했다.

메뉴를 주문 후, 영수증을 주는데 영수증에 귀여운 그림과 문구가 나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여자분이 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크흠..)

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펴고 읽기 시작했다.
영어라서 괜찮을까 걱정했는데 동화책이라 단어들이 쉬운 것인지 우리나라 영어교육으로 나도 모르게 영어수준이 어느정도 있었던 것인지 제법 잘 읽혔다.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들도 조금 있었지만 파파고 앱을 이용해서 무난하게 넘어갔다.
그림이 있어서 이해가 더 잘되는 느낌도 있었다.

JON KLASSEN 의 크리스마스 관련 신작이 새로 들어왔다고 했지만 구입하지 않았는데 THE SKULL을 몇 번 더 읽은후 서점에 재방문해서 구입해야겠다.

최근 영어공부를 다시 해볼까했는데 동화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오늘도 얼떨결에 방문한 곳들이 모두 맘에 드는 곳들이어서 소소한 힐링이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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