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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는 오늘

2023.08.10 송정 수월경화

by Gommin 2023. 8. 10.

날씨 : 태풍 지나간 후, 흐림

태풍으로 오전에 잠깐 비가 많이 오다가 점심쯤 되니 비가 그치고 해가 떴다.
날이 흐리긴했지만 비가 그쳤으니 나갈 곳을 검색 했다.
고민 끝에 송정에 있는 수월경화에 가서 바다뷰를 감상하기로 결정했다..

송정 수월경화는 1층에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가 가능하다.
주차를 하고 우측으로 조금 돌면 입구로 가는 계단이 있다.

2층 수월경화 입구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3층 외부

찻집은 4층에 있고 3층은 원데이클래스(체험) 시 이용하는 곳으로 보였다.

4층 입구로 들어가면 주문을 할 수 있는 프론트 데스크가 있고 중앙홀에는 여러명이 같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4인 테이블, 2인 테이블들로 구성되어 있다.

창 밖 풍경
해변열차 시간

입구 반대 방향으로는 전체가 창 밖을 볼 수 있는 넓은 창 들로 이루어져 있다.
2인 테이블은 창밖을 정면으로 직관하면서 차를 즐길 수 있다.
해변열차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고, 바다도 볼 수 있어서 2인 테이블이 인기가 많다.
2인 테이블 모두 다 사람들이 앉아있어도 창이 넓어서 중앙 테이블에 앉아서도 충분히 바다뷰를 즐길 수 있다.

오늘은 태품으로 인해 해변 열차는 운행을 안하는지 해변 열차가 지나가는 것은 보지 못했다.

좌식테이블 (룸)

룸 입구는 커튼으로 되어 있으며 실내에는 다다미 방 느낌으로 꾸며져있다.
이곳도 인기가 많으나 나는 주로 혼자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진으로 만족했다.

중앙 홀 곳곳에 여러가지 소품들이 있어서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여기가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룸이다.
룸이라기엔 조금 오픈되어 있지만 칸막이가 있으니 룸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룸은 인원이 6명 이상이여야 착석 가능하다.
그래서 다들 사진만 촬영하고 다른 테이블에 앉는다.

수월경화 메뉴

차 종류가 매우 많은데 별도로 설명이 적힌 가이드를 주신다.
무엇을 마실지 고민중 최근에 홍차에 빠져있어서 머스켓 홍차를 주문했다.

머스켓 홍차

송정 수월경화에서는 기본적으로 차가 따뜻하게 나온다.
컵 위에 올려진 찻잎은 시향용이므로 넣어서 드시지 말라고 카운터에서 미리 말씀해주신다.
여름이라 에어컨을 매우 빵빵하게 틀어두셨던데
내가 앉은 자리가 에어컨 바람 직관 자리라서 따뜻한 홍차를 마셔도 덥지 않았다.

오늘은 시가 읽고 싶은 날이라 아주 가~끔씩 읽는 시집을 가져왔다.
"너의 하늘을 보아" 라는 시집인데
예전에 어느 지역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비오는 날 여행중 얼떨결에 들어갔었던 독립서점에서 구입했었다.
이 때도 이상하게 시집이 읽고 싶은 날이라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

약간 흐리거나 비가 오는날에는 시가 읽고 싶어지는 것 같다.
시를 조금 읽다가 그림이나 그릴까 해서 수월경화 내부사진 중 하나를 보고 그렸다.
오늘은 HB연필로만 그렸다.
굵기별로 연필을 가지고 다니지만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HB연필이다.

그림을 다 그리고 나니 너무 추워서 자리를 옮기는 김에
디저트를 주문했다.

달보드레 상자 (시그니처 메뉴)
달보드레 상자 구성 메뉴 설명서

단품도 있지만 첫 방문이기도 하고 모든 디저트가 궁금해서
시그니처 메뉴이고 세트 상품인 달보드레 상자를 주문했다.

5가지 디저트가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되어 나오고
포크와 나이프도 특이하게 생겼다.

5가지 디저트 모두 매우! 맛있었고 차와 너무 잘어울렸다.
디저트 하나하나에 대해 설명이 적힌 종이도 포함되어 있어서
설명을 보고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재미도 있다.

디저트가 너무 맛있어서 흡입해버렸다.
그 후, 바로 귀가하기엔 조금 아쉬운 시간이라 그림을 하나 더 그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그렸는데 역시 자연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너무 어렵다.

최근 전통 찻집을 검색해서 다녀보고 있는데
송정 수월경화는 가족과 함께 가거나 친구, 연인과 함께 놀러가기에 좋은 곳인 듯하다.

호시노아 오브 수월경화가 거리상 가까우나
수월경화와 휴무일이 다른 것 같으니 번갈아 가며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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