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33 매화명제도(정약용) 따라그리기 저 새들 우리 집 뜰에 날아와 매화나무 가지에서 쉬고 있네 매화 향 짙게 풍기니 그 향기 사랑스러워 여기 날아왔구나 이제 여기 머물며 가정 이루고 즐겁게 살거라 꽃도 이미 활짝 피었으니 주렁주렁 매실도 열리겠지 2023. 9. 17. 엄마의 어느 날 2023. 9. 16. 가을 드라이브 2023. 9. 16. 흐린 날 창 밖 풍경 2023. 9. 16. 씨름 2023. 9. 8. 비 내리는 늦은 저녁 비 내리는 아침 휠체어에 한 젊은 여성이 빗방울 잔뜩 튄 검은색 비닐 우비를 입고 몸을 밀어젖히며 아침을 가로지른다. 당신은 본 적 있을 것이다. 피아니스트가 때때로 몸을 앞으로 기울여 건반을 두드린 후에 두 손을 들어 뒤로 물러나 잠시 멈췄다가 화음이 사라지려고 하는 순간 다시 몸을 숙여 건반을 두드리는 것을. 이 여성이 나아가는 방식이 그러하다. 휠체어 바퀴를 힘껏 민 다음 길고 흰 손가락들을 들어 잠시 공중에 떠 있게 하다가 휠체어 속도가 마치 침묵 속으로 잠길 듯 느려지려고 하는 순간 다시 몸을 숙여 힘껏 바퀴를 민다. 그렇게 전문가다운 실력으로 그녀는 자신이 통달한 이 어려운 음악의 화음을 연주한다. 그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비에 젖은 얼굴. 바람이 비의 악보를 넘가는 동안. 테드 쿠저 2023. 9. 4.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