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토프1 살아있다는 것 잎사귀와 풀잎 속 물이 너무 푸르다. 마치 여름마다 마지막 여름인 것처럼 바람 불어와, 햇빛 속에 전율하는 잎들. 마치 모든 날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연약한 발과 긴 꼬리로 꿈꾸는 듯 움직이는 붉은 도롱뇽 너무 잡기 쉽고, 너무 차가워 손을 펼쳐 놓아준다. 마치 매 순간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 드니스 레버토프 2023. 8. 29. 이전 1 다음